유고공군기 1백여대/12개 도시에 공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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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자그레브 로이터·AP=연합】 유고슬라비아연방군은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논의하는 유럽공동체(EC) 외무장관 회담을 하루 앞둔 7일 크로아티아공화국 각 지역에 지난 6월 내전 발생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고 자그레브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방위군 다보르 도마제트 대변인은 연방군이 이날 전투기 1백여대를 동원,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와의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12개 도시들에 맹렬한 폭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연방군은 또 EC중재단이 활동거점으로 사용해온 비조바치시에도 폭격을 가해 EC중재단을 위해 일하던 운전사를 포함,7명이 사망했다고 자그레브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이에 앞서 부코바르와 함께 유고 내전 최대 격전지로 된 아드리아해 연안 두브로브니크시는 6일 투항을 요구한 연방군의 최후통첩을 거부,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고 시방위위원회 한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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