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장병규 대표-리니지3팀 의기투합에 게임업계 '덜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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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검색엔진 첫눈을 개발한 장병규(33) 첫눈 대표와 전 엔씨소프트 리니지3 개발팀의 만남을 지켜보는 게임업계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장 대표는 게임업체 네오위즈의 창립멤버로,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장 대표가 보유 중인 주식의 평가액은 430억원 안팎. 여기에 지난해 첫눈을 NHN에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 350억 원을 더하면 줄잡아 800억원에 이르는 현금화 가능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장 대표의 자금력과 대표적인 국산 대박게임 개발팀의 노하우가 만나 생성할 폭발력에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게임 유통(퍼블리싱) 분야에 정통한 네오위즈의 김강석 사업부장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 사업 대박을 위한 3박자가 갖춰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리니지는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다. 리니지2로 버전업됐으며, 리니지3은 개발 도중 담당 팀장이 면직되기도 했다. 리니지3 개발팀은 네오위즈 창업과 검색엔진 첫눈 개발을 주도한 첫눈 장병규(33) 대표와 합류,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는 지난 10년 사이 600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했으며, 1조52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둬들인 대박 문화 상품이다. 리니지가 발생시킨 수익은 한국 영화 최대 흥행작으로 평가받는 '괴물'의 수익 555억원의 27배에 이른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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