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음악제 만추무대 장식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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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스위스 로망드오키스트라·플라시도 도밍고·체코 크라코프페스티벌합창단 등 외국연주단체 및 성악가와 KBS교향악단·예음클럽 등 한극연주단체들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91년 서울국제음악제가 l1월5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이어진다.
제1회 대한민국음악제(서울국제음악제의 전명칭)가 시작된 이래 제16회를 맞는 이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리사이틀. 또 지난 76년 서울공연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았던 스위스 로망드오키스트라가 l5년만에 다시 한국 청중들과 만나며, 폴란드가 자랑하는 현대작곡가 펜데레키에 의해 세계적 합창단으로 자리잡은 크라코프페스티벌합창단이 길버트 레빈의 지휘로 「동유럽 최고의 혼성합창」을 선보인다. 국제무대에서 각광받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이얼리니스트 유니스 이가 KBS교향악단(지휘 금난새)과 협연하며, 예음클럽(리더 이택주)은 실내악의 밤을 꾸민다. 이번 음악제 기간 중 연주될 한국창작곡은 김정길의 『관현악을 위한 조곡』과 유신의 『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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