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전투…/유고사태 혼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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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로이터·AP=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 방위군은 24일 또다시 휴전키로 합의했으나 아드리아해연안 역사적 고도 두브로브니크 주변에선 치열한 전투가 계속됐다.
시몬 스미츠 유럽공동체(EC) 휴전감시단 대변인은 이날 연방군이 하룻동안의 치열한 전투끝에 두브로브니크 지구에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휴전한다는데 합의하고 크로아티아군도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으나,오후 5시 이후 포격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새로운 휴전합의 발표에 앞서 연방군은 두브로브니크 남쪽 6㎞지점 쿠파리시를 수륙양면에서 공격,이 도시를 점령하고 두브로브니크를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또한 이날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 동쪽 3백㎞ 지점의 부코바르시 주변과 기타 수개 도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다.
연방군측은 연방군이 쿠파리를 점령한 후 전차와 보병대가 해군 포함·대포의 지원하에 두브로브니크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크로아티아측은 이 전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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