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중앙』 11월호가 나봤다.
이번 호에는 한일양국의 경제전문가에게 한국경제 쇠퇴의 원인과 치유방법을 들어본 기획이 우선 눈에 띈다.
특히 스즈오키 다카부미씨(일본경제신문 서울지국장)가 「우리 같으면 이렇게 해보겠다」며 『정치자금 등 간접비용을 대폭 줄이고 품질과 생산성올 높이는 정공법을 취하라』는 충고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
괘씸죄 때문인가, 아니면 재벌세습체제의 차단을 위한 고육지책인가. 6공과 현대의 반목을 추적한 「6공과 현대, 그 불화의 진짜 이유」는 궁금증의 상당부분을 풀어준다.
김영삼의 침묵 속 낙관과 낙점설의 근거를 살펴본 「카운트다운! 김영삼의 대권후보 담판」도 흥미롭다.
14대 총선을 겨냥해 뛰는 전국 1천2백45명의 명세도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해 제2차 양김대결 가능성을 김대중 대표에게 직접 타진해본 「김영삼씨와 대선에서 또 한판 붙을 확률은 반반」기사도 읽어볼 만하다.
소설가 최인석씨가 쓴 남북정상회담 가상 시나리오 「트로이의 목마」도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