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투자 대박 노려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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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부동산 펀드

한국투자증권은 5일부터 전 영업점 망을 통해 '베트남 부동산펀드'를 판매한다.
한국투신운용㈜에서 운용하게 될 이 펀드는 베트남 내의 주택(아파트.주상복합 등)을 비롯,호텔.상가.골프장.리조트 등을 개발, 분양 또는 임대하는 사업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펀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투자자 별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총 모집금액은 1500억원 이내다. 약 2주간의 사전 모집기간을 거쳐 펀드를 설정한 뒤 추가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왜 베트남인가?
1975년 통일 이후 저개발국 상태였던 베트남은 86년 시작된 '개방 및 쇄신정책'(도이머이)을 전환점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중국의 개방정책에 자극받아 최근 들어 개방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작년 말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정점으로 글로벌 경제의 대열에 뛰어들었다.
정치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아직까지는 각종 정보와 부(富)가 전.현직 공산당 간부들에게 편중되면서 부정부패 등이 존재하기는 하나 WTO 가입에 따라 국가 전반적으로 투명성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경제의 가장 큰 장점은 30대 이하 인구가 70%에 달할 만큼 잠재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중국이 역할을 담당해 온 이른바 '세계의 공장' 중 상당 부분이 베트남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앞으로 GDP(국내총생산)성장도 신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석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한 점도 이 나라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경제 발전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여러 부분에 걸쳐 늘어나고 있다. 주식시장의 상당 부분(49%)이 개방돼 국가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특히 부동산 부분에서는 신투자법 및 부동산법 등의 개정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추세에 있어 앞으로 베트남 부동산 개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그 동안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실제보다 높게 평가돼 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발전 속도 및 외국인들의 투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고 실질적인 부동산 수요·공급 측면에서 분석했을 때 발전 및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투자에 적합한 고객
이 펀드는 해외자산 중에서도 '여러 건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업계 최초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대수익이 다른 펀드보다 높지만 리스크도 존재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투자 성향을 가진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① 본인 자산의 일정 부분을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고객
②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직접 투자에 따른 여러 변수를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
③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고객
한국투자증권 상품개발부 윤동섭 부장은 "우리 회사는 그 동안 투자자들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왔다"며 "특히 베트남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문성은 국내 업계 중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자료 제공=한국투자증권(1544-5000,1588-0112/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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