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둔 영동경찰서장 자화자찬 보도자료 배포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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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충북 영동경찰서 박재신 서장은 16일 관내 용산검문소 준공식을 하면서 서울시경과 치안본부 공보계장을 지낸 경력을 유감없이 발휘, 서울 각 언론사에 자화자찬으로 가득 찬 보도자료를 배포해 눈길.
박서장은 『서장부임 이후 관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방범진단 결과 농촌성범죄예방을 위해 검문소를 영동지역의 상징으로 신축해야겠다는 구상과 집념으로 지역출신 민자당국회의원으로부터 1천만원을 지원 받아 4개월만에 완공했다』고 자랑.
박서장의 이 같은 보도자료배포에 대해 영동경찰서의 한 직원은 『지난번에는 검사의 과잉행동을 서울 언론사에 알려 곤욕을 치르더니 12월 인사를 앞두고 서울시경이나 경찰청으로 옮겨가기 위해 검문소건물 하나 지은 것을 가지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고 비아냥.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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