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無與 시대' 한나라 지지도 53.5%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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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정국이 '무여(無與) 시대'로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조인스풍향계가 지난달 28일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최초질문(42.3%)과 재질문(11.2%, 최초질문에서 '무당파' 응답자만 대상) 합계 53.5%의 지지도를 기록, 2주 전(39.9%)에 비해 13.6%P나 뛰었다. 조인스풍향계가 정기지표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5월10일 이래 가장 높은 지지도다. 지지도 50%를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초(51.4%)와 올 1월 말(50.2%)에 이어 세번째.

이로써 열린우리당(14.0%)과 격차도 더욱 커졌다.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 탈당 이후 지난 조사(11.5%)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대 지지도에 머무르고 있다. 무당파(19.8%)는 지난 조사(38%)에 비해 크게 줄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지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손 전 지사는 7.1%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 조사(4.5%)에 비해 2.6%P 올랐다. 조인스풍향계 조사 이래 개인 지지율로는 최고치다. 범여권 후보로도 거론되는 손 전 지사는 호남지역 지지도가 16.3%로 상승(지난 조사 6.1%)하면서 전체 지지도에서 정동영 전 의장(5.4%) 등 군소 후보군을 앞서가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42.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고수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조사(37.1%P)에 비해 5.1%P가 올라, 3.1%P 오르는데 그친 박근혜 전 대표(26.0%)와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 [다운받기] 43차 조인스-미디어다음 '풍향계' 조사 보고서
▶ 주간 사회지표 조사 조인스-미디어다음 '풍향계'란?

[미디어다음 공동조사] 이명박·박근혜 이어 3위 손학규 지지율 7.1%로 약진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4월 26일 이후 매주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하며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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