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군 항구봉쇄 해제/유고사태 해결 실마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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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그레브·베오그라드 AFP=연합】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9일(이하 한국시간)전날 유럽공동체(EC)중재하에 이뤄진 휴전합의에 따라 연방군이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해 취해온 해상봉쇄를 해제하는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측은 휴전협정에서 합의된 시점을 넘긴 10일 오전 현재 공화국내 연방군 기지들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연방군 지도부도 「부분철군」방침을 선언하는등 해결전망이 반드시 밝지만은 않다.
일부 지역에선 전투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연방헌법재판소가 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을 무효라고 유권해석하는등 부담 요인도 여전하다.
소식통들은 연방해군이 휴전합의에 따라 9일 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및 자다르 등 봉쇄해온 아드리아해 연안 주요 항구들에 대한 선박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수도 자그레브시도 지난 4일 이후 실시돼온 등화관제가 해제됐으며 대중교통 운행도 일부 재개되는 등 정상을 되찾고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측이 공화국내 연방군 기지들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다는 소식은 합의시한을 넘긴 10일 오전까지 입수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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