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불법전용 「별장주택」 경찰·의사 부인 등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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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성남=정찬민 기자】수원지검 성남지청(김동찬 검사)은 8일 농가주택을 사들여 불법으로 농지를 훼손하며 호화주택을 지은 안호채씨(47·건축업·광주군 퇴촌면 우산리)를 국토이용관리법 및 건축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코미디언 배삼룡씨(64)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구속된 안씨는 지난해 6월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66의1에 건평 70평의 주택을 지은 뒤 주변의 논 5백80평에 잔디를 심고 풀·원두막 등을 만들었으며 불구속 입건된 배씨도 지난해 6월 안씨 별장 옆인 우산리 111의2의 농가주택을 사들인 뒤 3평 크기의 별채와 4평 짜리 원두막을 설치한 혐의다.
이밖에도 서울시 지방경찰청 K경위(51)의 부인 이흥분씨(36·하남시 광암동)와 서울 모병원 신경정신과장 부인 권영희씨(51·서울 여의도동) 등도 각각 지난해 농가주택을 사들여 주변임야를 불법으로 형질 변경해 정원으로 사용해 오다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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