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핵기술로 수소폭탄도 가능/원자력기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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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엔본부=외신 종합】 이라크는 원자폭탄은 물론 수소폭탄 개발도 상당히 진척됐으며 이들 핵무기 개발의 본부역할을 하고있는 알아티르 연구센터는 걸프전중 15%만 파괴된채 건재하고 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 밝혔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데이비드 케이 유엔핵조사단장을 대동하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에서 입수한 핵관련문서에서 수소폭탄에만 사용되는 리튬­6을 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유엔핵사찰단 입수문서에는 「다량의 리튬」이라는 언급이 발견되었으며 케이 단장은 『연간 1백㎏의 리튬­6 생산계획을 진행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수소폭탄 제조에 필요한 디튬­6의 양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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