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순 결승진출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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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박장순(23·삼성생명)이 5일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벌어진 91세계아마레슬링 선수권대회 자유형 74kg급 경기에서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결승진출을 눈앞에 두게됐다.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박장순은 이날 4, 5차 전에서 터키의 세이란 투란과 키프러스의 요하네스를 각각 5-1, 8-2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어 한 경기만 이기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자유형에서 이미 92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김태우, 고영호(이상 주택공사), 김종오, 김종신(이상 삼성생명) 외에 박이 추가, 모두 5명이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1백kg급의 김태우는 조 수위를 결정짓는 6회전에서 미국의 마크 콜맨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되받아 치기를 허용, 3-1로 패해 3, 4위 전으로 밀려났으며 48kg급에서는 북한의 김일이 루마니아의 라소반을 잡아주는 바람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김종신의 조 2위가 확정됐다.
또 52kg급의 김선학(서울체고)은 4회전에서 헝가리의 라스질로비로에게 3분10초만에 폴승을 거두고 3승1패를 기록했으며 1백30kg급의 조병은(삼성생명)은 4회전에서 독일의 슈로더에게 3분50초만에 폴로 제압 당해 1패를 안고 5회전에 오르게됐다.
그러나 62kg급의 신상규(주택공사)는 4회전에서 일본의 아다시 다우미에게 3-5로 패해 예선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은 김종호·김태우·김종신이 3∼4위 전에 진출, 동메달을 다투게 되었으며 북한의 김일(48kg)은 7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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