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골프 연습장 서울시 다시 추진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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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한강수상이용활성화」를 구실로 지난해 초 추진하려다 반대여론을 의식, 백지화했던 「한강수상골프연습장 조성계획」을 또다시 추진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있다.
서울시가 1일 국회에 제출한 한강수상이용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중형유람선 10척 건조 등 각종선박의 증선 방안과는 별도로 이촌지구 시영아파트 앞, 선유도,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앞 등 3곳의 시민공원에 50타석 규모의 수상골프연습장을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수상골프연습장은 시민공원 내 잔디밭에서 물에 뜰 수 있도록 기존의 골프공보다 5g정도 가볍게 제작된 공을 한강 쪽으로 치도록 하고 공은 물위에 설치한 그물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 연습장은 홍수시 물의 흐름을 막아 한강제방에 치명적인 압력을 줄 수 있는 고정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반대여론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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