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어 강의 교수에 200만원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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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대가 외국어로 강의하는 교수에게 강좌 개발비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현재 졸업 전까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외국어 강좌를 올 신입생은 3과목, 내년부터는 5과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대 교무처 관계자는 25일 "국제화 준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아 학장회의와 학사협의회를 거쳐 이 같은 '외국어 강의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우리말로 해온 강의를 외국어로 바꾼 교수에게는 과목당 200만원의 강좌 개설비를 주기로 했다. 시간강사에게는 강좌 개설비 대신 시간당 강사료에 3만50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단 외국인 교수 강좌나 외국어 전공학과 과목은 제외된다.

'수강 인원이 정원의 5% 미만이거나 19명 이하면 폐강한다'는 조건도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에 대해서는 '3% 미만, 10명 이하면 폐강한다'로 완화한다. 외국어로 강의하는 과목에 대해서는 교수의 강의 부담도 줄인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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