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조사단 활동 재개/바그다드서 헬기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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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그다드·마나마=외신 종합】 이라크 정부가 유엔무기조사단의 헬기사찰을 허용함에 따라 스커드미사일 발사대와 초대형 대포인 슈퍼건을 추적하기 위해 바레인의 마나마에 와있는 유엔조사단이 내달 1일부터 바그다드에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30일 유엔관리들이 밝혔다.
이번에 이라크로 입국하는 조사단은 미국인 더를러스 잉글룬드를 단장으로 한 20명 규모로 탄도무기 사찰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공항을 헬기 이·착륙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억류 나흘만인 28일 풀려난 유엔 핵조사단은 이라크와의 약속대로 핵관련 입수문서 목록작성을 완료했으며 29일부터 증거수집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수한 자료에 대해 데이비드 케이 조사단장은 『이라크의 핵개발 계획을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료들이 이미 국외로 반출중인데 대부분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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