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경위 총기사용 긴박성 여부 조사/한국원씨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27) 피격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4일 사건당일 서울 관악서 상황실장 정의욱 경정(49·보안소장)·학원분실장 반성곤 경위(45) 등 상황실 근무경관 2명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상황일지 등 관계서류를 넘겨받아 당시 상황의 긴박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부검에서 발견된 총탄 등 수거탄피 8발(공포탄 4발·실탄 4발)·총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 조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3일까지 관악서 경무계장 정재웅 경위(41)등 경관 2명,인근주민 목격자 6명 등이 참고인 조사에서 『당시 시위상황이 격렬했다』『급박한 상황에서 안전수칙에 따라 총기를 사용했을 경우 정당행위로 봐야 한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와 엇갈린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미호군(22·경영4) 등 서울대생 3명을 소환,진술을 듣기로 했다.
검찰은 『부검결과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결과를 종합하기 위해 수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동부 경위는 물론 가능한 모든 참고인 및 정황조사를 통해 객관적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