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편법영업 심하다/올들어 8개사… 작년 전체와 맞먹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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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변칙 외환거래·부당 대출이 대부분/엥도수에즈등 네곳은 두번 적발
외국은행들의 편법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중 국내 외국환관리 규정이 허술한 틈을 이용한 변칙적인 환거래가 특히 심하다.
또 엥도수에즈·시티·체이스맨해턴·홍콩 상하이은행 등은 89년이후 변칙영업사례가 두번씩이나 적발됐다.
2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부당한 방법으로 영업하다 적발된 외은은 모두 8개지점이다.
이는 작년 1년간 지적된 건수와 같으며,89년보다는 1건이 더 많다.
올해 드러난 외은들의 변칙영업은 외환거래와 관련된 것이 5건(엥도수에즈·소시에테제너럴·후지·도이치·퍼스트내셔널보스턴 은행)으로 가장 많고 부당대출이 2건(도카이·홍콩 상하이은행),기타 1건(호주 뉴질랜드은행) 등이다.
한편 지난해 적발된 8개은행(아멕스·홍콩 상하이·엥도수에즈·시티·파리바·시큐리티퍼시픽·체이스맨해턴·퍼스트인터스테이트캘리포니아은행)은 모두 변칙적인 환거래 사실이 들통났었다.
89년에는 시티·케미컬·로이즈·체이스맨해턴·크레디리요네·몬트리올·웨스팩등 7개 은행에서 부당영업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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