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방일 급증/금년 천명 넘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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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특파원】 북한·일본간 수교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부터의 일본 입국자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법무성 입국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일본입국자는 금년 상반기만도 5백40명에 이르며 금년말까지 1천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북한으로부터의 입국자수가 지금까지 최고였던 것은 86년의 4백63명. 87년 11월 KAL기 폭파사건으로 일본정부가 대북제재 조치를 취한 88년에는 불과 32명이었으며 지난해는 4백44명을 기록했다.
관계소식통은 금년 입국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보천보 경음악단·탁구선수단 같은 문화·스포츠교류가 늘어난데다 경제시찰단도 계속 급증추세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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