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펀드 수익률 정보 e-메일·문자로 알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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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은행 고객이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대출 금리나 펀드 수익률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콜센터나 영업점 창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 대출금리 정보 e-메일.SMS로 받아=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최로 태스크 포스(TF)를 만들어 이르면 3월 말부터 이자 납입일과 대출금리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월 말부터 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이자 납입일 5~10일 이전에 이자 납입 일정과 적용금리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일시상환대출 고객의 경우 이자 납입일 예정 일자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통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하는 고객은 신청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SMS와 e-메일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 펀드 수익률도 e-메일로 제공=하나은행은 다음 달부터 투자수익률 등 계좌별 펀드정보를 담은 '월간 펀드투자보고서'를 고객에게 e-메일로 발송한다고 이날 밝혔다. 3개월마다 고객에게 발송되는 기존의 자산운용보고서는 펀드 기준으로 편입자산의 종류와 비중을 분기별로 제공하기 때문에 계좌별 펀드수익률은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김학년 대리는 "기존의 자산운용보고서는 고객이 가입한 펀드가 어느 정도 수익을 냈는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고객이 답답해 했다"며 "이번에 제공되는 펀드투자보고서는 계좌 기준의 보고서이므로 펀드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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