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발파 해체 법 개발 한국화약 국내최초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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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김정배 기자】노후 된 아파트 등 각종구조물 파괴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화약발파에 의한 건물해체방법이 국내처음으로 한국화약발파 팀에 의해 개발됐다.
이 발파기법은 동양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성공한 것으로 발파 팀은 17일 오전 인천시 고잔동 한국화약 인천공장구내에서 3층 건물에 대한 파괴시험에 성공했다.
발파해체방법은 발파 때 보호막을 치고 파편이 바깥이 아닌 내부로 번지고 점차적으로 파괴하는 식이어서 현재까지 핸드브레이커나 잭으로 벽을 헐어 가스절단기로 철골을 잘라 내는 등 재래식 공법과는 크게 달라 소음·진동·분진을 덜게 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빌딩·교량 등의 폭파해체경우 구 공법보다 60∼80% 경비·인력·공기 등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화약 측은 7∼8년 전부터 세계굴지의 철거전문회사와 접촉해 왔으나 첨단기술노출을 꺼리고 로열티가 비싸 자 2년 전부터 자체연구에 나서 50여 차례 발파실험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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