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은 모두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태국.중국.필리핀.베트남 등 4개국에서 온 80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공사 인력(2477명)의 32.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들은 남산한옥마을.서울타워.경복궁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떡국 등으로 점심식사도 할 예정입니다. 남산한옥마을에서는 가래떡 썰기,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도 체험합니다. 오세훈 시장도 나서서 이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지하철 건설현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처음 투입된 것은 2002년입니다.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전기.용접 등 각 분야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법에 따라 2년 동안 지하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평균 수입은 각종 수당을 합쳐 월 120만원 정도입니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고동욱 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서울에 머무는 2년 동안 철야나 휴일 근무 등을 자원해 시내 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