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깨어있는 서비스 정신으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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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성공한 호텔리어."

강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일정에 거의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사업상의 미팅이나 식사·컨퍼런스 장소로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호텔, 삼성동 중심부에 위치한 그랜드 &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서울 호텔이다. 비지니스호텔의 메카인 셈이다.

이들 두 호텔과 무역센타 52층의 지중해.아시안 레스토랑 '마르코폴로'를 총괄 지휘하는 사람은 35년간 호텔에 몸담아온 한스 W. 올버츠 인터콘티넨탈 서울 총지배인.

독일인인 그는 17세의 앳띤 나이에 호텔리어의 길에 들어섰다. 어린시절 꿈은 수의사나 건축가가 되는 것이었으나 동네 한 호텔 매니저가 5개 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매너있게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반해 인생의 목표를 바꿨다. 후 그의 모습을 자신의 미래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러나 작은 호텔의 주방 보조로 시작한 호텔리어 생활은 녹녹지 않았다.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그의 말과 몸짓 하나 하나에서 '인터콘티넨탈'이라는 글로벌 호텔의 총지배인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치열한 삶을 느낄 수있었다.

# 나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나의 모습.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그가 꼽는 자신의 성공비결은 일에 대한 자신의 열정.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주변인들까지 '열정적인 호텔리어'로 만들어 간다. 현재 호텔에서 거주하는 그는 밤중에도 일이 있으면 사무실로 내려와 호텔을 돌본다.

"고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24시간 깨어 있어야 합니다." 호텔리어의 사관학교라 불리우는 인터콘티넨탈의 서비스 정신을 대변하는 말이다.

#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가 진정한 서비스

인터콘티넨탈 서울은 그 위생관리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해 국제 위생 안전 평가 컨설팅사인 '존슨 다이버시'의 정규 감사에서 식품 안전 관리 부분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고, 2004년 TQCSI사로부터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을 아시아 최초로 인증받았다.

'보이지 않는 진정한 고객 서비스'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그의 호텔 경영에 대한 신념이 이루어낸 산물이다.

평소 유머있는 언행으로 조직내 분위기를 띄운다는 그는 " 올해 그랜드와 코엑스의 보완적 포지셔닝을 통해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호텔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윤경희 기자

※ TQCSI는 미국의 NSF, 영국의 BVQI, 스위스의 SGS와 대등한 시스템과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 국제 품질 인증 기구, HACCP은 원료의 생산에서 유통·소비에 이르는 과정에서 생물학·화학·물리적 위해 요인을 줄 수 있는 공정을 사전 관리하는 위생 관리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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