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탁구 유망주 발굴-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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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신진공고가 남고탁구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게된 것은 장기적인 투자의 결실로 알려져 탁구계에 귀감이 되고있다.
지난해 전국종별선수권 등 5개 대회를 휩쓸었던 신진공고는 올해 학생종별(3월)·대통령기 (4월)·전국종별(6월) 제패에 이어 21일 끝난 회장기대회에서도 우승, 91전관왕을 향한 야심
찬 행보를 내디뎠다.
신진공고는 지난 72년 팀을 창단, 세계최고의 백스매싱으로 한국남자탁구를 세계무대에 진출시켰던 김완, 코리아탁구팀 여자코치 이유성 씨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배출시킨 전통의 명문.
올해 신진공고의 잇따른 고교대회 석권은 이렇다할 국교팀이 없는 서울에서 어린 유망주들을 조기발굴, 체계적으로 꾸준히 가꿔온 투자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많은 탁구인들의 칭찬을받고 있다.
신진공고는 이일규 감독이 취임한 지난 81년이후 환일중학에 코치를 파견하고 탁구용품을 지원하는 등 10여년에 걸친 장기투자를 아낌없이 실시, 현재 남고탁구의 1인자로 꼽히는 박상준(광주 숭일고)과 쌍벽을 이루는 이상준(3년)을 비롯, 상비 2군인 임창국(2년) 이유진(2년)등 예비스타들을 대거 양산해냈다.
또 탁구협회 전 회장을 역임한 김창원 이사장과 탁구원로 이경호 재단이사 등의 각별한 관심도 신진공고 돌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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