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사망 왜? 인기하락과 악플에 시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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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탤런트 정다빈씨의 자살을 두고 억측이 분분하다.

잘나가는 미모의 배우가 갑작스레 자살하게된 동기가 무엇일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다.

이날 아침 경찰이 밝힌 남자친구의 전언과 정씨 주변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일단 자살의 동인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하나는 인기관리 실패에서 오는 압박감이다.

남자친구 이씨는 경찰진술에서 "(정다빈씨가) 일거리로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씨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이후 큰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공백이 길어지자 스트레스와 고통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정씨의 경우 실질적인 가장으로 가족 부양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는 것.

정씨을 잘아는 한 사람은 "정다빈씨가 최근 2년간 공백기가 생겨 남동생과 어머니에게 미안해했다"고 전했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성형의혹 및 악플과 관련있다.

그녀는 성형 의혹과 그로 인한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가 2004년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를 준비하는 동안 코 성형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故 정다빈은 성형설에 대해 "살이 많이 빠진 것 뿐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지만 이에 대해 악플이 줄을 이었다. 악플의 주요 내용은 "성형 수술 때문에 정다빈 특유의 개성이 없어졌다", "성형수술을 했으면 했다고 밝혀라"는 것 등이었다.

정씨의 자살로 네티즌의 악플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변 정다빈의 빈소는 10일 오후중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현재 사건 현장에는 소속사 관계자와 가족들만이 모여 충격속에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룸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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