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TV 가이드] 지리산에서 만난 사람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23면

늘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겨울이 오는 풍경을 보고 싶은가. '논픽션커버스토리 60' 제작팀은 겨울 풍경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길로 훌쩍 떠났다.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종주길을 따라가다 만난 산장지기, 심마니, 국선도인, 반달가슴곰 복원팀 등 산사람들은 겨울산을 닮았는지 하나같이 인심이 좋았다. 또한 결혼 16주년 기념으로 종주에 도전한 부부, 군대 가기 전 자신을 시험해보겠다며 종주길에 오른 대학생 등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도 마주쳤다.

힘든 산행길에 오른 이들은 천왕봉에 이를 수 있을까.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천왕봉의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깊이를 알 수 없다는 지리산의 품에 안겨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의 얘기를 더듬어 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