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바른채 풀들어가|수영장 공중도덕한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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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 토요일 오후 한강 시민공원 잠실 수영장엘 갔다. 입장료도 저렴했고 시설도 크고 좋아 입장객도 많았다.
재단법인 한국 사회체육센터가 주관하고 있으며 곳곳에서 수상안전요원들이 수영객들의 안전을 보살피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풀에 들어가 보니 팝콘 튀긴 냄새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났다.
잠시후 안 일이지만 일부 몰지각한 수영객들이 직사광선에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며 온 몸에다 기름을 바르고 제대로 씻지않고 풀에 들어오는 바람에 물 위에 기름이 떠 다녀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입술 연지를 지우지 않은 여자, 수영모자를 베레모인양 착각한 남녀, 레인을 잡거나 깔고 앉는 사람, 침을 뱉는 사람, 뛰어다니거나 아무데서나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많다.
공중도덕이란 사회의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해 가는데 서로 지켜야 할 도덕상 의무라고 한다.
타인의 건강이나 질서를 해치는 짓은 스스로 삼가야 될 것이다.
또한 수상안전요원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계몽이 요구된다. 김동수<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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