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자 5만 303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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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2005년 억대 연봉자는 5만3037명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6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액이 8000만원을 넘은 근로소득자가 전년보다 1만1904명(29%) 늘었다.

과표 8000만원 이상은 연봉이 최소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로 2001년 2만1000명에서 2002년 2만8000명, 2003년 3만1000명, 2004년 4만1000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연봉제 확산과 고소득 전문직의 증가 등으로 고액 연봉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8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2만2231명 ▶1억원 이상 2만2626명▶2억원 이상 4020명▶3억원 이상 2531명▶5억원 이상 1629명 등이었다.

이들 억대 연봉자가 신고한 과세 대상 소득만 10조8031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3000만원대였다.

주로 개인 사업자가 내는 종합소득세는 신고인원 227만9497명 중 과표가 8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가 8만9556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1만1991명(15.5%)이 늘어난 것이다. 종소세 상위 10% 계층의 종합소득은 29조8964억원으로 전체의 55%에 달했다.

양도 차익은 주식.토지.주택 순으로 많았다. 양도가액 100원당 양도차익은 주식이 76원으로 가장 컸고 토지 53원, 주택 32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부동산 양도차익은 서울이 건당 평균 1억916만원으로 가장 컸고 경기 4927만원, 대전 4622만원 등의 순이며 전남은 91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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