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군사개입 논의/유고 내전 방지 외교노력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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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AP·AFP=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인들이 5일 휴전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고를 전면 내전에서 구하려는 국제적 외교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유럽공동체(EC)는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실시중인 EC의 휴전감시활동을 크로아티아에 확대하려던 EC사절단의 평화노력이 지난 주말 실패로 돌아간뒤 앞으로의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EC 외무장관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유고의 민족분규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포함한 국제적 조처가 취해져야 한다는 등 주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독일과 룩셈부르크가 이를 지지했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고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문제를검토하기 위해 서유럽동맹(WEU) 긴급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EC사절단의 일원으로 유고를 방문하고 돌아온 자크 포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은 세르비아가 EC의 평화노력을 방해했다면서 세르비아에 대한 EC원조를 중단해야 하며 무장 평화유지군 파견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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