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사태 혼미/지도자회담도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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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UPI·AFP=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 내전상태를 종식시킬 휴전안을 마련하기 위한 30일 연방 및 공화국 지도자회담이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의 거부와 스티페 메시치 연방간부회 의장의 중도퇴장으로 혼란에 빠짐으로써 사태의 평화해결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투즈만 대통령은 이날 서신을 통해 세르비아공화국과 일부 연방군이 지지하는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의 테러행위에 항의,연방간부회와 공화국 지도자들의 회담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시치 연방간부회 의장은 크로아티아에서 휴전이 성립되면 이 휴전을 감시할 특별위원장에 친세르비아 입장인 몬테네그로 출신 브랑코 코스티치 연방간부회 부의장을 임명하는데 반대,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코스티치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6대 2로 특별위원장에 선출되었는데,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두 공화국이 코스티치 부의장의 위원장 임명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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