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가정집 가스총 강도/가족인질후 예금 빼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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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7일 오전 7시쯤 서울 양재동 2 덕성빌딩 401호 한경삼씨(48·회사원)집에 가스총과 재크나이프를 든 30대 4인조 강도가 침입,한씨 일가족 4명을 약 3시간동안 인질로 잡고 예금 1천6백50만원을 인출하는등 모두 2천2백8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신문을 가져가기 위해 현관출입문을 여는 한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하며 침입한뒤 일가족을 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고 안방장농 등을 뒤져 자기앞수표 1백80만원권 2장,금 20돈쭝(시가 1백만원),예금통장과 도장 등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한씨로부터 예금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2명은 가족을 인질로 잡고 나머지 2명이 인근 한일은행 양재지점에서 예금을 인출,오전 10시쯤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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