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가지 폭우로 값 두배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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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상추·쑥갓·가지 등 채소류 값이 많이 올랐다.
이들 채소류는 주로 여주·이천·평택 등 경기도 일원에서 재배, 출하되는데 지난 주말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반입량이 크게 줄어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이번 주 가락시장의 채소류 반입량은 하루 7천여t. 지난주 8천2백여t이 들어오던 데서 14%정도 줄었다.
이 때문에 23일 가락시장에서는 상추가 상품 4g에 4천2백∼4천7백원선(도매 경락시세 기 준), 쑥갓이 3천9백∼4천2백원 선으로 지난주보다 2백∼9백원 가량 높게 거래됐다.
호박은 조선종 애호박 상품 12㎏ 한 상자(30여개들이)가 1만2천∼1만5천원 선, 가지는 40개 남짓 든 상품 15㎏ 한 상자가 3천∼4천원선.
지난주 값은 각각 6천∼7천원선, 1천 5백∼2천원선.
햇고구마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남 해남 등지에서 재배된 밤고구마는 보름 전쯤부터 선보이기 시작하다 금주 들어 물량이 부쩍 늘어난 상태.
22일 경동시장 소매시세는 굵직한 것들이 ㎏당 2천∼2천5백원 선으로 출하 초기보다 1천원 가량 값이 내렸다.
여름이 깊어가며 물량은 계속 늘어날 추세여서 값도 꾸준히 내릴 전망.
본격적 고구마 출하기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중·하순께.
민어가 제철을 맞아 많이 팔리고 있다.
요즘 나오는 민어들은 산란기를 앞두고 있어 1년 중 가장 맛이 있다는 게 상인들의 얘기.
출하량도 많아 노량진 수산시장엔 하루평균 5백죽 정도가 반입되고 있다.
민어는 원래 삼복더위에 즐겨먹던 절식으로 지난주 초복(19일)엔 수요가 크게 늘어 값도 상품이 ㎏당 5만원선(노량진수산시장 도매경락시세기준)으로 높았다.
이번 주 들어 값은 점차 내려 23일 노량진수산시장도매경락시세는 상품이 ㎏당 3만원선, 중품은 2만5천∼2만7천원선. 8월말께까지는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며 이 시세가 유지될 전 망이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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