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드라마, 순제작비만 37억

중앙일보

입력

이효리 이동건 정준호 등 주연의 단막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감독 차은택, 제작 엠넷미디어)이 영화를 능가하는 대규모 촬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순수 제작비만 37억이 들어가는 대규모 촬영장면이 삽입된다.

극중 이효리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가수 지망생을 맡아,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데뷔하는 첫날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가수 데뷔 또한 뜻대로 이루지 못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이효리는 절망하던 차에 다른 병으로 똑같이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이동건을 만나게 되면서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된다.

이동건은 극중 이효리를 사랑해 자신마저도 희생하는 의리 있는 건달로 등장한다. 또 이들과 삼각관계를 형성하게 될 정준호는 이효리를 톱스타로 키우겠다는 희망으로 3년 간 이효리를 트레이닝 한 엔터테인트먼트 사장으로 열연한다.

드라마의 주 이야기의 배경이 음악과 건달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실제 공연 무대를 능가하는 스테이지와 퍼포먼스는 물론 대규모의 폭파씬들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 질 예정에 있다.

엠넷미디어측은 "권상우, 김희선이 주연을 했던 드라마 '슬픈연가'의 한 장면이었던 자동차 추격 장면이나 격투 장면 등이 이번 드라마에서도 보여질 것"이라며 "고난이도의 위험한 액션 장면이 많기 때문에 촬영에 임하기 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내달 3일부터 본격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는 단막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총 70분 분량의 드라마로 한 편이 제작될 예정이다. 촬영은 20일간 진행되며 영화 촬영에 쓰이는 필름카메라가 총 3대나 동원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이효리는 지난해 SG워너비, 휘성, 바이브, 씨야가 출연한 '빅4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한 장면을 미리 촬영한 바 있다. 당시 드라마 촬영에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은 필름 카메라가 7대나 동원이 되는 등 큰 규모의 촬영 모습이 공연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 되면서 이번 단막 드라마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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