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최대 극동 가스개발/한국등 참여 요청/일 도쿄신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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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연합】 소련은 최근 시베리아­사할린의 천연가스를 한반도와 일본열도에 파이프로 연결하는 극동지역 에너지 종합개발계획인 「보스토크 플랜」을 마련,이를 한국과 일본 등에 전달하고 참여를 요청했다고 일 도쿄(동경)신문이 13일 관련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은 시베리아 야쿠트지역 및 사할린의 천연가스 개발을 중심으로 앞으로 20년간에 3조8천억엔(약 20조원)을 투입,극동의 광물자원을 개발하는 소련 건국이래 최대개발 프로젝트이다.
소련 연료에너지국을 중심으로 러시아공화국·사할린주 등 각 주가 수년에 걸쳐 검토한 끝에 합의한 이 사업계획은 개발비용의 3분의 1 이상을 외자도입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아래 한국·일본·미국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이 계획은 최종 연도인 2010년까지 2단계로 나누어 2대 사업을 차례대로 추진,연산 4백80억입방m의 천연가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1단계는 오는 95년까지 사할린의 「투니」「피리톤 아스트라」「차이우오」 등 3개소의 천연가스전을 개발,연간 4백80억입방m의 가스를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한후 한국·일본 등에 공급하는 계획이다.
제2단계는 매장량 1조입방m 이상의 시베리아 야쿠트 가스전을 개발토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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