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봉지 1천개/야산에 몰래버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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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시흥=이철희기자】 보존기한이 지난 다량의 혈액이 야산에 불법매립된채 발견돼 경찰·행정당국이 매립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330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3백㏄용량의 혈액봉지 1천여개가 5m 깊이 땅속에 매립돼 있는 것을 이동걸씨(30·동부건설 측량기사)가 발견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날 인부 10여명과 함께 야산 밭에서 포클레인으로 흙파기 작업을 하던중 5m깊이 땅속에 폐기처분된 혈액봉지가 무더기로 묻혀있었다는 것이다.
발견된 혈액봉지에는 혈액채취지역번호인 「07(강원)」 채취연도인 「86」 등의 일련번호가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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