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학습정보 84%가 공부에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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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컴퓨터 단말기를 통한 학습정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답해 장비값과 이용료를 낮추고, 전송소요시간을 단축하는 등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면 학습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이화여대 대학원 교육공학과팀이 한국데이타통신(주)이 실시중인 컴퓨터통신학습정보 서비스 이용자중 중·고생 7백68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중 84%가 「학교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과목당 성적향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1과목 이상」이 77%, 「2과목 이상」이 48%나 됐다.
주요 이용 과목은 ▲영어(34%) ▲수학(32%) ▲국어(28%) ▲모의고사(6%)순이었는데 응답자의 54%가 1주일에 2∼3회, 23%가 4∼5회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시간은 1시간 정도(58%)가 가장 많았다.
한국데이타통신이 실시중인 학습정보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와 모니터 등 장비를 갖추고 회원에 가입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습정보 내용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국·영·수 각과목 30문항의 기본문제를 주어 각자 풀도록 하고 즉시 정·오답을 확인할수 있게 하는데 학교교과목에 맞춰 2주일마다 한번씩 내용이 바뀐다.
그러나 장비를 갖추는데 가격이 약 1백50만∼2백만원 정도로 현재로선 너무 비싸고 정보가 개인에게 송달되기까지 15분이나 걸리는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주변의 친구들이 이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용치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67%가 「장비가 비싸서」라고 답했고 이용자 중 88%가 「전송소요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답했다.
또 용도를 묻는 질문에 85%가 「복습 및 정리용·수준평가용」으로 응답해 예습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내용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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