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흡연자, 심장병까지 보태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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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을 유발하며 흡연자에 있어 발기부전 증상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랜드 탐페레 대학 쉬리 박사팀의 연구결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에 있어서 발기부전 증상이 있다면 혈관질환의 증상이 현재 없더라도 혈관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비뇨기과저널(journal Urology)'에 발표한 연구결과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발기장애를 가질 위험성이 50%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결과에도 불구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잘 알려지지 않아왔다.

연구팀은 흡연이 음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미치거나 발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일산화질소의 활동을 억제, 혹은 혈관의 동맥경화를 유발 발기부전을 일으킬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와 같이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1994년부터 2004년 까지 50, 60, 70세 연령의 1,36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1994년 흡연자였고 이후 혈관질환이 발병한 남성들이 당시 비흡연 남성들에 비해 연구기간중 발기부전 증세를 보일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기간중 혈관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흡연자들은 발기부전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1994년 연구시작당시 금연에 성공했으나 발기부전 증세를 보인 남성들이 결코 담배를 한 번도 피지 않았거나 연구시작당시 발기부전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비해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성이 50%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흡연이 혈관질환을 야기 발기부전을 유발할수 있다고 말하며 흡연자에 있어서 발기부전이 있다면 혈관질환의 증상이 없더라도 조용히 혈관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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