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술사 연 만명 육성/농업구조개선에 10년간 42조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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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농수산업을 전문화하고 완전 기계화된 고품질·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년동안 총 42조원을 농어촌 분야에 투자키로 하고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촉진특별회계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 집단화된 우량농지의 생산기반을 조기에 완비하기 위해 최근 존폐문제가 거론된 농업진흥지역제도를 당초 방침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농업진흥지역내 자경농민에 대한 농지소유 상한선을 대폭 완화하고 농업진흥지역내 농지를 사들일때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며 상속세의 면제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0년대의 기술·과학영농을 선도해 나갈 젊고 유능한 인력을 연간 1만명 수준으로 확보,농수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전업농어가와 농어민후계자로 키우며 이들중 고도의 영농기술을 가진자(영농기술사)들에게 「농업기술사」자격을 부여하고 최고 3억원 한도내에서 특별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9일 농림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발표하며서 정부는 우루과이 농산물협상에 대비하여 앞으로 10년간을 「농어촌 구조혁신의 연대」로 설정하고 우리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의 활력증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폭넓은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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