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이 28일 탈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열린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며 "앞으로 광범위한 개혁적 인사를 모으겠다.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탈당은 제 자신의 독자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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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의원의 탈당은 임종인.이계안.최재천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우리당 의석 수는 135석으로 줄었다.
그러나 당초 천 의원과 함께 탈당 문제를 협의해온 제종길.이상경.김재윤.안민석 의원 등은 현 시점에서 탈당은 명분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천 의원의 탈당에 대해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치 지도자가 개별 탈당을 하는 게 바람직한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