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 학교운영 참여/학생선도·행사도 협의/교육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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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육성회 개편 내년 시행
교육부는 3일 교육자치시대를 맞아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참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존의 육성회를 개편,학교운영에 학부모가 적극 참가하는 「학부모회」(가칭)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관계기사 20면>
이 방안은 3일 중앙교육심의회(위원장 이원설)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학부모의 학교교육참여 활성화 방안」세미나에서 제안된 것으로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여 연구용역을 거친뒤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주제발표를 한 강인수 교수(수원대)등에 의해 제시된 개편방안은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만 하고 있는 육성회와는 달리 학부모가 학교운영·행사계획 참여,학교환경개선,수업참관,학생선도활동 등을 하는 학부모회를 학급별 및 학교별로 설치하고 이를 통해 자녀교육문제를 놓고 학부모가 학교측과 긴밀한 협의를 하게 하며 재정지원을 위한 「학교후원회」는 별도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 학부모들이 지방자치단체나 교육부 등에 교육적 요구를 할 수 있도록 시·군·구 및 전국단위의 학부모협의체를 설립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이다.
또한 각급 학교에 교장·교사대표와 학부모회에서 뽑은 학부모대표로 구성되는 「학교운영협의회」를 별도로 신설,학교운영에 대해 건의·심의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도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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