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열 당분간 지속/건축허가면적 줄어도 수주는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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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월중 산업동향
건축허가면적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의 증가로 그다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중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상업용의 감소로 전년동월비 16.4% 줄었다.
그러나 국내건설수주액은 민간부문의 감소(11.7%)에도 불구,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등 공공부문이 큰 폭으로 늘어 전년동월비 8.8%로 증가했다.
5월의 전년동월비 국내건설수주액은 4월(25.9%)보다 증가율면에서 둔화되긴 했지만 금액으로는 4월(1조7천2백10억원) 보다 4천억원 이상 많은 2조1천2백40억원에 달했고 1·4분기의 증가율(4%)보다 높은 것이어서 과열건설경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멘트산업은 4월 이후 1백%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나 레미콘은 가동률이 65% 수준에 불과,건설경기 과열속에 시멘트와 골재의 심각한 수급불균형을 그대로 반영했다.(그림참조)
한편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중 국내기계수주액(선박제외)은 5월중 전년동월비 17.4% 줄어 2월 이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외국기계수주를 나타내는 기계류 수입승인실적은 계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월중 실적으로는 국내기계수주가 전년동기비 11% 줄어든 반면 기계류 수입승인발급액은 27.9%나 늘어났다.
5월중 산업생산은 내수·수출이 지속적인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비 11.8%,출하는 15.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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