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고 동양인 첫 수석졸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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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미국 LA총영사관 김진호 영사(외무부 부이사관)의 장남인 김근영군이 미국 워싱턴지역의 명문 사립고교 우드베리 포리스트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김군은 지난 1일 졸업식에서 1백70여명의 졸업생 중 평점 4·67로 수석을 차지했다.
김군의 수석졸업은 1백2년 이 학교역사상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으로는 처음이다.
고교시절 외국인학생으로는 드물게 장학금으로 공부해온 김군은 하버드·존스홉킨스·코넬·시카고 등 명문대학들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놓았으나 예일대학으로 진학, 2만1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기로 했으며 대학에서는 의학을 공부해 암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김군은 아버지의 근무지를 따라 여러 나라를 옮겨다니면서도 늘 우수한 jd적을 유지해왔으며 지난88년에는 어머니까지 여의는 충격을 이겨내고 우수한 성적을 유지해 이번 수석은 더욱 값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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