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발…최다 홈런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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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3일 벌어진 프로야구 4경기에서 무려 20발의 홈런이 터져 나와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았다.(이제까지 13개가 최고) .
이날 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7회 말에서만 2사후 4번 이만수를 필두로 강기웅 신경식 윤용하 등 4명이 잇따라 홈런을 쏘아 올려 1이닝 최다홈런기록(종전 3개)을 세웠다.
또 5번 타자로 나온 강기웅은 7, 8회 말 연타석 홈런을 날렸으며 1년에 1∼2개의 홈런을 날리는 허규옥까지 홈런 잔치에 가담하는 등 삼성은 6발의 홈런만으로 쌍방울을 11-2로 대파, 2연패를 설욕했다.
해태도 광주에서 6-3으로 뒤지던 4회말 한대화 김성한 장채근 등 소문난 대포들이 징검다리식으로 2점 홈런을 쏘아 대거 6득점, 소총부대 태평양을 초토화시켰다.
청주에서 빙그레는 삼성·해태에 뒤질세라 장종훈의 2, 3회 말 연타석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 8회 말 이정훈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아 OB에 10-4로 낙승했다.
올 들어 타선에 힘이 붙은 롯데는 연장10회 초 4번 김민호, 5번 유두열의 랑데부 홈런과 9번 손길호의 3점 홈런 등으로 LG 김기범을 난타, 7-2로 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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