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중대장 처벌 요구/예비군 8백여명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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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고양=이철희기자】 31일 오후 9시30분쯤 경기도 고양군 신도읍 지축 1리 육군 모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던 예비군 8백여명이 중대장 처벌과 사단장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3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함께 훈련을 받던 양재수씨(29·회사원)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5중대 내무반에서 예비군중대장인 천수기씨(50·예비역대위)에게 얻어맞아 실신하자 지나친 체벌에 항의,훈련장으로 몰려가 농성을 벌였다는 것.
이들은 1일 0시30분쯤 이 부대 헌병대가 천씨의 신병을 인수,사고경위를 조사해 문책하겠다고 밝히자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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