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무기감축/미 새 제안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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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케네벙크포트 AFP=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동지역에서 대량 파과무기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제안을 논의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2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위치한 미 공군사관학교에서 가질 예정인 연설을 통해 『우선 중동에서 대량 파괴무기의 확산방지를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관리들은 수주전 부시 대통령이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인 소련·미국·중국·프랑스·영국 등이 포함돼 있는 주요 무기 수출국들에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판매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었다.
부시는 이외에도 군사용 핵기술과 사정거리 80㎞이상의 탄도미사일의 수출금지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핵관련 무기는 물론 미국이 중동지역에 계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재래무기의 확산도 제한돼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같은 제안을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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