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집념과 허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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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집념과 허탈.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는 2007년 첫 메이저대회. 참가 선수들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다. 메이저대회인 만큼 이변도 속출한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공을 노려보는 카롤리나 스프렘(크로아티아)의 눈매가 매섭다. 스프렘은 26번 시드인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를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따냈으나 1-2로 역전패, 탈락했다(사진(左)).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무명의 조 윌프레드 송가(프랑스)가 6번 시드인 강서버 앤디 로딕(미국)을 맞아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0-18로 승리, 이변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송가는 2세트서도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벌였으나 2-7로 졌고, 결국 1-3으로 역전패했다. 허탈한 송가가 집어던진 라켓이 마치 얼굴에 붙어있는 것 같다(사진(右)).

[멜버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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