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퇴진 촉구/전교조/교사 8천명 연대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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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윤영규·56) 산하 15개지부 소속 초·중·고교사 8천여명은 26일 오후 1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전교조 합법성 쟁취를 위한 창립 2주년 전국교사대회」를 갖고 교육자치·전교조 합법성 쟁취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는 당초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40여개 중대 6천여명의 병력을 동원,대회장소를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이날 정오쯤 장소를 연세대로 변경해 경찰의 봉쇄를 피하고 3시간여동안 강행됐다.<관계기사 20면>
윤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정권이 전교조 탄압의 대부격인 정원식씨를 새 총리로 임명한 것은 또다시 전교조를 탄압하려는 명백한 증거』라 비난하고 정총리서리 퇴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호소했다.
대회참석 교사들은 앞으로의 투쟁방침과 관련,결의문을 채택하고 ▲당국의 시국선언 탄압을 분쇄하고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조직적 투쟁을 전개할 것 ▲교육자치법·교원지위특별법 등 제반 교육악법 철폐와 교사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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