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한대로 방 5개까지 냉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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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07년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하우젠 다실(多室) 홈멀티 에어컨'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실외기 한 대가 방 세 개까지, 실외기 하나를 추가하면 5개까지 냉방이 가능하다.

윤백 삼성전자 공조개발팀장은 "1~2세대 창문형과 분리형은 물론 3세대 멀티형과도 차별화되는 4세대 제품"이라며 "넓은 집으로 이사할 때 편하게 계속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냉방 능력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해 전력 소비가 기존 제품보다 최고 79%까지 적다는 설명. 23평형 제품의 경우 스탠드형 실내기 한 대로 거실 전체를 냉방하면 한 달 전기료가 약 4만원(소비전력량 기준, 누진 요금은 감안하지 않음)으로 10만원이 넘는 기존 에어컨의 절반 이하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앙드레 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앙드레II'디자인, 그리고 영국 섬유 디자인 회사인 '오스본&리틀'의 유럽풍 스타일을 적용했다. 최진균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기능과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건강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에어컨 시장이 가정용 에어컨 131만4천 대,시스템 에어컨 44만6천 대 등 모두 176만 대로 지난해보다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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