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에 해로운 설사약 경고문 부착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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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보사부는 8일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 먹일 경우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통보한 설사멈춤약인 염산 로페라미드제를 2세미만 영·유아에게 투여할 수 없도록 표시하라고 제약업계에 지시했다.
보사부는 또 이 약을 2∼5세 어린이에게 투여할 때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고 소아의 경우 근육긴장 등 중추신경계에 예민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를 함께 표시토록 했다.
보사부는 88년 이후 이 약을 어린이에게 투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기토록 해왔으나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통보에 따라 국립 보건 연구원·중앙 약사 심의 위원회의 안전성 검토를 거쳐 이를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현재 중외제약의 「드리카멘 캅셀」등 63개 제약회사에서 72종의 「염산로페라미드」성분의 지사제를 생산, 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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