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생 혼수상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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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김선왕기자】 분신자살 기도후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안동대생 김영균군(20·민속학과2)은 1일밤 한때 의식을 되찾았으나 2일 오전부터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측은 1일 기관지 절개수술에 이어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이 병원 성형외과 백봉수 교수(56)는 『김군은 온몸의 80% 이상이 3도화상을 입어 1주일 정도 지나야 생사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의 분신소식이 전해지자 안동대·경북대 등 대구·경북지방 대학생과 근로자 1천3백여명이 경북대 병원으로 몰려가 1일 오후 7시부터 병원앞에서 공안통치분쇄 결의대회를 갖고 연좌농성을 벌이다 가두로 진출,중앙로·동성로에서 2일 0시30분까지 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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