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호가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집주인들이 양도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가격을 낮추면서까지 집을 팔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자세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7% 올라 2주 전(0.3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강남구가 0.12% 오르는 데 그쳤고, 강동구 상승률도 0.12%에 머물렀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공인 박현식 사장은 "집주인이나 대기매수자 모두 조금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여서 거래가 거의 실종됐다"고 전했다. 강동구 고덕동 부동산뉴스 정재호 사장은 "지난해 가을에 아파트를 팔지 않은 집주인들이 매기가 없자 다소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호가 위주의 상승세이고 실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중구 신당동 굿모닝공인 권상희 사장은 "집값이 지난해 가을 너무 올라 매수세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이 큰 것 같다"며 "요즘에는 문의전화가 없어 썰렁하다"고 전했다.
수도권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23% 오르는데 그쳤다. 과천(-0.01%)과 안성(-0.21%)은 내렸다. 과천 중앙동 대하공인 김화순 실장은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광역 교통 여건 개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의정부(0.73%)와 동두천(0.53%)은 강세를 보였다. 5개 신도시는 지난주 0.20% 올랐다.
함종선 기자